강화군은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과 함께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명소로 ‘장화리 낙조마을’과 ‘마니산’ 등을 소개했다.

강화도는 서해에 위치한 섬지역으로 산과 바다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낙조 명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장화리 낙조마을이다. 탁 트인 바다에 자연경관과 함께 맞이하는 수려한 장화리의 낙조는 겨울 추위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관광객들의 관심과 끊임없는 발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고려산 자락 적석사에서 내려다보는 낙조 또한 일품이다. 적석사는 다섯 개의 꽃잎이 떨어진 곳에 절을 지었다는 창건 설화를 가진 사찰이다. 적석사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산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도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피서객으로 붐비지만 겨울이 되면 적막하다 못해 고즈넉한데 여유가 있다면 하루 머물렀다 가도 상관 없을 만큼 겨울 낙조가 아름답다.

또한 강화도가 서해안이라 일출 명소가 없을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생각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해돋이 명소가 바로 마니산 참성단이다. 마니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기가 세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이유로 매년 1월 1일이면 소원, 기원 등 새해 해맞이를 하러 오는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다.

31일과 새해 1월 1일,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인 강화도에서 맞아 볼 것을 권한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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