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떨어져 무료급식소 등을 전전하며 끼니를 때우던 70대 노인이 쓸쓸하게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70)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 B(70)씨로부터 "매일 같이 술을 먹고 돌아다니던 A씨가 로 한 동안 안 보여 걱정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3년 전부터 특별한 직업 없이 무료급식소 등을 찾아가 끼니를 해결해 왔다. 가족들과 왕래하지 않고 대부분 시간을 술을 마시며 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몸에 타살 흔적이 없음을 확인했고,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과음과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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