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28일 1월 지면 평가 자리에서 독자를 위한 아이템 개발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 본보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28일 1월 지면 평가 자리에서 독자를 위한 아이템 개발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18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오후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1월 한 달간의 지면 평가 등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상범·강옥엽·권도국·조혜정·왕종건 위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위원들의 지적사항 보완 추진 및 본보 지면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기식 편집국장은 "지난해 위원들과 약속한 부분 일부가 올해까지 지연됐다"며 "올해 지면 개선 등과 관련된 계획은 설 명절이 지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에서 "최근 방송과 지역신문의 뉴스 전달 차별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이국성 위원장은 "신속성 부분에서 분명 차이가 있고, 신문기자들의 업무량에 비해 독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지역신문은 심층적인 분석에 승부를 걸고, 아이템을 개발한다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왕종건 위원은 "개인적으로 기사에 대해 자세하게 지적하는 것보다 지금은 신문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 지역신문을 보는 근본적인 이유는 지역현안을 상세히 알기 위한 것으로 이 부분은 기호일보가 잘 알아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조혜정 위원은 "앞으로 정치인이나 기관의 장보다 실무진이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진솔한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고, 권도국 위원 역시 "정치인을 앞세우고 우선시하는 권력 지향적인 기사는 기호일보만이라도 지양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강옥엽 위원은 "신문사는 그동안 신념과 이념 등에서 서로 차이가 많다"면서 "요즘에는 그런 이념주의의 틀을 벗지 못한다면 분명 도태될 것이며, 앞으로는 무색무취의 언론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상범 위원은 "기호일보만의 색깔 있는 기사와 편집을 고수했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총선이라 선거기사에 치중할 것인데, 기호일보는 독자들이 어떤 선거기사를 원하는지를 파악해 지면 낭비를 막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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