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멀리 고향에서 자식들을 손꼽아 기다리는 부모를 찾기 위한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올해 설 연휴는 대체휴일까지 생기면서 6일간으로 길다. 이에 따라 귀성길은 설 하루 전날인 7일 오전, 귀경길은 설날인 8일 오후에 교통량이 집중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으로 떠나기 전 각종 교통정보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더욱 즐겁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안전운전 수칙과 교통법규를 지켜 사고 없는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하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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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의 지역 간 귀성·귀경 총 이동인원은 3천645만 명으로 설 당일(8일) 최대 79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설(3천554만 명) 대비 2.7%(91만 명) 증가,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08만 명으로 지난해 설(592만 명/일)에 비해 2.7%(16만 명) 증가, 평시(359만 명/일)보다 69.4%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았고 버스 10.8%, 철도 3.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7%와 0.4%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는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9%, 영동선 8.6%, 중부내륙선 8.25% 등으로 나타났다.

 올 설은 주말과 겹쳐 귀성 교통량이 7일에 집중돼 혼잡이 예상되며, 귀경 때는 설 당일(8일)과 다음 날(9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 때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강릉 3시간 등이 소요되고, 귀경 때는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4시간 등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52회, 고속버스 1천788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 등을 증회,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또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및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토교통부(www.molit.go.kr), 종합교통정보(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국가교통정보센터(☎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 등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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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교통방송,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으로 제공하며, 스마트폰 앱 용량도 증설해 280만 명이 동시 이용 가능토록 했다.

 특히 주요 7대 도시 간 실시간 예측소요시간과 함께 실시간 기반의 335개 영업소 간 최적 경로 및 소요시간, 일자별·시간대별 정체 예상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전 구간 교통예보서비스도 운영한다.

 고속도로 정체 때는 우회 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 제공으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함과 동시에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52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한 우회 도로 지정, 도로전광판(1천723개)·안내표지판(193개) 설치 등을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 개통 또는 임시 개통, 갓길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1개 구간, 22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6개 구간 51㎞)와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0개소)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곳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으로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진입로 신호조절(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고속도로는 동해선 울산~포항 42㎞ 등 2개 구간 66㎞를 신설 개통하고, 광주대구선 담양~성산 143㎞ 등 5개 구간 180㎞를 확장해 소통 능력을 증대했다.

 국도 역시 3호선 장암(의정부·장암동)~자금(의정부시·자금동) 등 21개 구간(153㎞) 준공 개통하고, 47호선 퇴계원나들목~연평나들목 등 13개 구간(53㎞)을 임시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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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특히 대체공휴일인 10일에도 전용차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천166칸을 설치하고, 자동차 관련 각종 오일류 및 소모성 부품을 점검 후 보충·교환해 주는 등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24개 휴게소(53개 코너)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서비스 인력 증원 및 시설을 확충하고, 스마트폰으로 한국도로공사(☎1588-2504) 이용 때 음성통화 중 모바일 콘텐츠를 화면으로 동시 제공한다.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8일부터 9일까지는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광역철도(9개 노선)도 8일부터 9일까지는 다음 날 오전 1시 5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귀성·귀경객을 위해 주요 철도역에서는 고객맞이 인사 및 짐 들어주기 서비스, 사은행사, 전통놀이 이벤트, 문화공연 행사 등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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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및 항만 인근 공휴지 등을 활용해 임시주차장(13곳 1천150대)을 확보하고, 전산 발권 및 예매시스템 점검·최적화, 왕복 승선권 발권 등 발권시간 및 대기시간 최소화를 도모한다.

 셀프체크인 이용률 증대로 체크인 카운터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고 공항 주차장 관리 및 주차질서 유지, 대합실 난방시설 적정 가동, 대합실 방송시스템 및 항공기 출·도착 안내전광판 관리를 철저히 하며 심야 지연 도착 승객 수송용 교통수단(전세버스 등) 마련 및 주차·발권·보안수속 등 안내원을 추가 배치한다.

 정부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때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5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6개소)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2천149대를 배치·운영해 도로안전을 꾀할 방침이다.

# 교통정보 안내전화 및 인터넷 주소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콜센터):☎044-201-4800~10
 ▶종합교통정보 안내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www.molit.go.kr
 -인터넷 실시간 교통정보제공 www.its.go.kr
 -ARS 1333(고속도로·국도)
 ▶전국 대중교통정보안내
 -국토교통부 TAGO, www.tago.go.kr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 콜센터 ARS, 홈페이지 주소
 -ARS 1588-2504, 한국도로공사 www.ex.co.kr
 ▶응급환자 수송-119
 ▶철도 ARS, 홈페이지 주소
 -ARS 1544-7788, www.korail.com
 ▶고속버스 ARS, 홈페이지 주소
 -통합 콜센터 ARS 1588-6900
 -경부선 www.kobus.co.kr, 호남선 www.easyticket.co.kr
 ▶항공기 ARS 및 홈페이지 주소
 -대한항공 ARS 1588-2001, www.koreanair.com
 -아시아나항공 ARS 1588-8000, www.flyasiana.com
 ▶여객선 홈페이지 주소
 -한국해운조합 www.haewoon.co.kr, island.haewoon.co.kr
 ▶기상정보 ARS, 홈페이지 주소
 -기상청 ARS 131(해당 지역 DDD+131), www.km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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