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가족이 18일, 안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을 상대로 단원고를 폐쇄할 것인지 정상화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최후통첩했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일까지 해법을 제시하라는 단원고 신입생·재학생 총회 요구를 철회하고 대신 신입생 입학식이 열리는 3월 2일 전까지 단원고와 교육 당국이 희생자 학생들이 다니던 교실인 ‘기억 교실’ 또는 ‘존치 교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막지는 않겠지만 입학식 전날인 3월 1일까지 교육 당국의 명백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학생들의 등교를 막는 것은 물론 학교 폐쇄를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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