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룬베이얼(呼倫貝爾)시 국영기업체 행정관을 비롯한 8명의 고위급 공무원이 양평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양평군 미생물생산플랜트의 가축생균제, 농업미생물, BM활성수 무상 공급과 친환경축산관리실의 우유체세포, 항생제잔류, 약제감수성검사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꿀을 생산하는 식물군은 C3군에 속하는 반면 꿀에 흔히 혼합되는 설탕이나 사탕수수, 옥수수 등이 C4군에 속하는 점에 감안해 이들로부터 얻어지는 탄소비를 기초로 꿀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벌꿀 안전동위원소비 분석에 대해서는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방문단의 한 관계자는 "네이멍구는 지구상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유목지역 중 하나다"라며 "현재 농·목·축업의 비중이 과거보다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GDP 비중과 종사자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육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육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가격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선진 축산기술 접목이 필요해 양평을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문단장인 한수춘 당위원은 "과학영농이 발달하지 않은 네이멍구의 축산은 소득에 든든한 보탬이 되는 살아있는 주식이다"라며 "양평의 선진 축산기술을 현지에 접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평의 축산기술로 네이멍구의 축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평=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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