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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춘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 경사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 사고를 예측하게 하는 그와 관련된 작은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법칙이 있다. 이른바 ‘하인리히 법칙’이다.

 요즘 언론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어린이 학대와 방임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도 교통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어른들의 존재감이 이토록 무색한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경기경찰은 아이들이 폭력이나 학대·방임이 없는 사회, 교통사고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 아이를 둔 부모가 안전하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란 시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어린이 통학버스 집중 단속을 활발하게 펼치며 범죄와 사고 없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란 프로젝트는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납치, 성폭력, 학교폭력 등 범죄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가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학교에 순찰차 1대를 배치하고, 지구대 지역경찰과 경찰서 내 근무자까지 지원을 받아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 단속만으로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수가 없다. 가정과 학교, 운전자 모두가 노력해야 비로소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는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어린이의 안전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운전자는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깊은 관심을 두고 안전운행해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존재다. 모든 운전자들이 내 자녀를 보호하는 마음으로 어린이 안전에 적극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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