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스포츠클럽 활동이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하는 활력소가 된다는 학교 현장의 반응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1∼28일 한 달간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2천761명을 대상으로 학교 스포츠클럽의 효율적 운영과 활성화 방안을 조사해 이 같은 응답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학교에서 하는 다양한 스포츠클럽 활동이 학교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한다(56.4%)거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16.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트레스 해소에 보통이다(17.2%), 별 영향이 없다(3.5%)는 응답은 예상 외로 적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대회 형태’로는 전국대회나 시도대회(교육감배), 시·군대회(교육장배)보다 학교장배 교내 스포츠클럽대회(73.8%)를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학교에서의 주관 주체에 대해서도 학생 주관(20.1%)이나 교사 주관(10.0%)보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주관하는 형태(69.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대회의 규모나 외형적 성과보다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데 의미를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대회 방식을 토너먼트(한 번 패하면 탈락하는 방식)보다 리그전(출전한 모든 팀과 한 번씩 경기하는 방식·69.2%)을, 스포츠클럽 동아리 대항전보다 학년별 학급대항전(70.4%)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에서도 알 수 있다.

학생들이 교내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한다면 가장 먼저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학생심판(기획) 연수(54.6%)를 꼽았다.

도교육청은 인성 변화와 학업 성취도 향상에 이바지하는 운영 모델을 찾고자 올해 1천298개 우수 학교스포츠클럽을 선정해 200만 원씩 모두 25억9천6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완태 기자 m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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