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드라마 `대장금'이 시청률 강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반면 같은 시간대의 SBS 대하사극 `왕의 여자' 출연진들은 기를 펴지 못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같은 사극이면서도 `대장금'의 인기에 가려 저조한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자 김유석, 이 훈 등 `왕의 여자' 출연배우들이 드라마 인터넷 게시판에 동영상 인터뷰를 띄우는 등 `인기 끌어올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임해군 역의 김유석은 동영상 인터뷰에서 “야심작입니다.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고 있습니다”고 운을 뗀 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당부했다.
 
나아가 김재형 PD에 대해 “같이 해보니까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이면을 갖고 계십니다. 현장에선 성난 사자같이 포효하시면서 배우들한테 큰 형님같고 아버님 같습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한민 역의 이 훈도 “`애국가 시청률'도 한번 나왔습니다. 김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의연해지라고 했습니다. 모두가 책임을 나눠지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젊은 연기자들이 몇차례씩 대사연습을 한 뒤 촬영합니다”라고 안타까움과 각오를 동시에 표출했다.
 
`왕의 여자'가 이런 출연진들의 호소와 다짐에 힘입어 온통 `대장금'에 쏠려 있는 안방극장 판도를 바꿔 얼마나 시청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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