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지페어(G-FAIR) 한국 상품 전시상담회에서 경기도내 중소기업이 2천43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경기도와 한국무역협회가 중소기업의 일본 수출시장 공략을 위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도내 중소기업 45개 사를 비롯해 대구, 전북 등에서 89개 사가 참가했다.

전시회에는 후지쓰, 쿄세라, 카네마츠, 미츠이물산케미컬, 아사히 그룹 식품 등 사전바이어 마케팅을 통해 확보된 일본 기업의 유통·구매담당자 900여 개 사, 1천140여 명이 방문했다.

포빅인터내셔널상사는 오토바이 부츠와 보호장구를 만들던 노하우로 개발한 ‘요추지지의자’를 선보여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휘트닷라이프는 IT 기술을 건강관리에 활용하는 ‘신체활동 측정기’로 후지쓰 등 현지 바이어와 10만 달러의 상담을 벌이고 있고, 일본 초등학교 3만 곳에 배포되는 오프라인 책자에 해당 제품 수록이 결정돼 추가 성과가 기대된다.

정유석 ㈜휘트닷라이프 대표는 "이번 지페어 도쿄 참가를 계기로 피트니스와 미용, 궁극적으로는 복지 분야까지의 IT융합 기술을 근간으로 미래의 중요한 시장이 될 가능성을 일본시장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우수 상품이 이번 지페어를 통해 일본시장 진출 기회를 얻거나 시장을 더 넓힐 수 있게 됐다"며 "도쿄 지페어 외에도 인도, 동남아, 중국시장을 겨냥한 인도, 상하이, 말레이시아, 호찌민 해외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