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소방차 길터주기로 안전한 인천을 함께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소방관, 합창단원, 대학생,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장관을 이뤘다.
KT&G 상상univ 소속 대학생 8명이 ‘Feel so good’ 노래에 맞춰 시작한 댄스는 보니M의 ‘Sunny’ 음악이 흘러나오자 주변에 있던 서구립합창단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후 소방관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대규모 댄스 대열로 이어졌다.
음악이 절정으로 흐르자 참가자 전원은 율동과 함께 양쪽으로 길을 열었다. 이윽고 꼬마들이 탑승한 소방차 2대와 소방본부 캐릭터, 소방관 4명이 춤을 추며 가운데 무대로 등장했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듯 참가자들이 양쪽으로 길을 터주고 소방차가 골든타임을 위한 길을 확보하자 시민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8살 딸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정모(48)씨는 "체험행사마다 줄이 너무 길어 지쳐 있었는데 갑자기 들리는 음악소리에 발을 멈췄다"며 "처음엔 춤추는 모습에 시선을 빼앗겼다가 나중에는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인 것을 알고 아이에게 불조심과 소방차에 대해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