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연수단이 영국 런던을 방문, 벤치마킹을 통해 도시재생 방향 모색에 나섰다.
▲ 안산 연수단이 영국 런던을 방문, 벤치마킹을 통해 도시재생 방향 모색에 나섰다.
제종길 안산시장이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안산·안양·시흥시 도시재생 관계 공무원 20명이 참여한 연수단을 이끌고 진행한 ‘영국 런던 도시재생 현장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는 영국의 사회적 기업인 스프레드아이와 공동 기획해 킹스크로스와 해크니구청, 브리스톨시청, 브릭스톤시장, 템즈 강변 등 도시재생 현장을 돌아보면서 관련 기관 관계자의 강연과 함께 현장토론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23일(현지시간) UCL 교수이자 세계적인 건축회사 앨리스앤모리스 대표인 피터 비숍 교수는 연수 시작 강연을 통해 "런던의 도시계획은 언제나 낙후돼 있거나 기능이 상실된 작은 공간들을 찾아 점층적인 재생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역사적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그것을 둘러싼 주변의 자투리 땅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길을 만드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산시와 함께 이번 연수를 진행해서 즐거웠고, 연수를 통해 안산시 도시재생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안산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제 시장은 세계 최초의 거대 도시 런던의 변화 모습을 살펴보면서 "‘좋은 도시란 시민들의 좋은 삶을 지향하는 도시’라는 교훈을 받았다"며 "연수의 내용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알찬 보고서를 만들어 좋은 사례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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