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내수판매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최대 판매실적에 이어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연계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띈다.

여기에 신형 말리부 등 신차 판매량이 수직 상승세를 보이며 동종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한국지엠의 신형 차종부터 지역 밀착 마케팅 전략까지 살펴 본다. <편집자 주>

# 한국지엠 지역 마케팅, 역대 최대 내수판매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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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15만8천404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회사 출범 이후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특히 쉐보레가 출시한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 신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한국지엠은 최고의 고객만족 서비스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킨 결과라고 평가한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총 5만580대(완성차 기준·내수 1만3천978대, 수출 3만6천602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2004년 이래 최대 4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이런 내수판매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기존 광역 딜러 판매 시스템을 회사와 대리점 간 직접 계약을 맺는 직접 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기존의 제조사-딜러사-대리점-고객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간소화해 고객중심의 판매 시스템으로 재편했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내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지엠 본사가 위치한 인천에서 인천시와 지역 내 유관 경제단체 등이 참여한 ‘지역사회 공동 발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바로 그것이다. 더욱이 한국지엠은 5월 12일 인천시 여성단체협의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회사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16년 내수시장 이끌 한국지엠 신형 말리부

 한국지엠의 올해 가장 눈여겨볼 신차는 단연 ‘신형 말리부’다. 4월 27일 신차 공개 행사 이후 일 영업일 평균 1천500명의 사전계약 고객이 몰리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 직원들 역시 밀려드는 주문에 주말 휴일까지 반납하고 물량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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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말리부는 제네럴모터스(GM)의 차세대 신제품 라인업에 적용되는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가 선사하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 공간을 동시에 갖췄다. 여기에 고강도 경량 차체와 최신형 터보 엔진이 발휘하는 극적인 주행성능은 물론,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시스템으로 무장했다.

 특히 캐딜락(Cadillac)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에 적용된 바 있는 4기통 2.0L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으로 기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있다. 최대 출력 260마력까지 완벽히 대응하도록 설계된 신형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감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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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신형 터보 엔진 라인업의 4기통 1.5L 엔진은 166마력, 25.5㎏·m의 월등한 최대 출력과 토크를 바탕으로 기존 2.0L 자연흡기 엔진을 완벽히 대체하고 있다. 게다가 기본 탑재된 스톱 앤 스타트 기능과 다운사이징 경량화를 통해 복합 연비 13.0㎞/L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을 실현했다.

황준하 한국지엠 파워트레인부문 전무는 "최신 직분사 터보 엔진 라인업을 갖춘 말리부를 통해 자연흡기 방식 일변도의 중형 세단 시장 트렌드를 바꿔 놓을 것"이라며 "모든 고객들이 신형 말리부를 시승하면 최적의 세팅을 이뤄 낸 3세대 트랜스미션과의 완벽한 조화를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동급 최강 성능 입증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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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레저용 차량 라인업을 대표하는 캡티바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격전지인 ‘SUV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입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3월 캡티바 출시 행사에서 전달한 말이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2016 쉐보레 캡티바’의 성능을 보면 알 수 있다.

 GM의 SUV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진화를 거듭해 온 정통 SUV 캡티바는 역동적인 스타일에 세련미를 더한 디자인을 내·외관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유로6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새로운 2L 디젤 엔진과 프리미엄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사각지대 경고시스템과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마이링크를 지원한다.

 신형 캡티바는 경쟁 SUV 모델과 확연히 구분되는 강건한 SUV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듀얼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발광다이오드(LED) 포지셔닝램프를 포함한 새로운 콤팩트 스타일의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와 크롬 베젤 안개등을 기본으로 채택해 모던하고 세련된 인상을 연출한다. 또한 블랙 투톤 색상의 새 19인치 ‘알로이 휠’과 새롭게 디자인된 ‘트윈 머플러팁’으로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SUV 이미지에 현대적 해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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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혁신적으로 변화한 캡티바의 인테리어는 동급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쉐보레 마이링크(MyLink)와 그립감 및 세련미를 높인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세련된 ‘하이글로시 몰딩’을 적용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함과 동시에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캡티바는 프리미엄 디젤 엔진과 록업(lock-up) 작동 구간을 확대한 아이신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실주행 여건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우수한 경제성을 겸비했다(복합연비 11.8㎞/L, 고속주행연비 13.5㎞/L, 도심주행연비 10.6㎞/L, 5인승 기준).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캡티바만이 가진 SUV 아키텍처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선 굵은 내·외관 디자인이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경쟁 모델과 확연히 구분된다"며 "2016 캡티바는 글로벌 쉐보레 제품 디자인의 새 기조에 따라 한층 성숙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완성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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