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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제22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후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6월 한 달간의 지면 평가 등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상범 부위원장, 강옥엽·권도국·신미송 위원 등 5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전기식 편집국장은 "본보에서 주관한 ‘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진행된 국제탁구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여기에 맞춰 지역에서 인천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 학자들이 가진 ‘인차이나 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어 향후 인천과 중국 간의 협력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본회의에서 권 위원은 "6월 사설 중 지자체 복지 지출을 다루는 내용이 나왔다. 기호일보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경기도를 포함한 기초단체의 복지 지출에 대한 현 실태를 재점검하는 기획기사도 함께 이 시점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 달라. 그리고 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인천과 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데 지면에는 이에 대한 장소와 시간이 없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은 "인천첨단산업단지 안에 침출수 처리시설 기사가 나왔는데 인천이 중국발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300만 도시로 인구가 급증하는 반면, 시민의 삶의 질은 갈수록 악화되는 것 같다. 시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기호일보에서 좋은 기사를 보도해서 시민들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 달라.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2주년을 평가하는 기사에 이를 포함하고 점검하는 문제도 다뤄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강 위원은 "기호일보가 6월 한 달에도 좋은 기사를 많이 다루면서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이 안 되는 문제도 있는데 1면 헤드라인에 대한 제목을 볼 때마다 와 닿지 않을 때가 많다. 그리고 역사 문제를 기사로 다룰 때 정말 정확한 근거를 두고 다뤄야 한다. 기호일보는 이런 문제를 놓치는 것 같은데, 선임 기자가 쓴 기사에도 이런 문제가 많이 보였다"며 "곧 있으면 기호일보 창간일이 다가온다. 인천 가치 재창조를 많은 지역언론에서 다루고 있는데 기호일보 창간일에 맞춰 인천을 소개하고 인천시민에게 정책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을 기획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 부위원장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이에 대한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현충일과 한국전쟁 관련 기사는 사회적 관심이 멀어지고 있고, 과연 이렇게 잊고 살아야 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 본다. 이런 문제는 언론에서 기사화해 시민의 관심을 불러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적인 차원에서 필요하다.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월미도에 7그루의 나무가 살아남았다는 기사를 봤다. 그러면서 그쪽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땅을 뺏기고 삶을 어렵게 살아간 사람들의 아픔도 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도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에 시민 주권이니 문화 주권 등을 거론하는 기사가 많았다. 정말 진부했다. 시민들이 말하는 주권을 찾아야 하고 가치를 찾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찾을 수 없었다. 청년이 거리를 방황하는데 가치와 주권만 찾고 있다. 절망하는 청년과 실업자를 위한 지방정부가 없었다. 언론 역시 그대로 받아쓰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시끄러운 옥시 살균제 피해자가 인천에도 있는데 심층보도를 해야 한다. 생활의 안정을 침해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해 지방정부는 아무런 책임이 없을 수는 없다. 인천도 환경과가 있고, 담당자가 있다. 향후 계획과 책임 등 이런 추적의 기사가 안보였다. 사회공동체 의식이 부족하고 기호일보도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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