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32)씨 등 중국동포 10명과 내국인 유모(5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중국동포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 중국동포들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 선후배로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국제우편 등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 총 150g(경찰 추정)가량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국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대림동)·안산(원곡동)·인천(마전동)·시흥(정왕동)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며 온몸에 문신을 새겨 위력을 과시,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 등 중국동포 대부분은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으로 달아난 마약 공급총책 장모(37)씨와 카드 복제 기술자 3명을 인터폴을 통해 중국 공안에 통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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