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를 버킹엄 궁전으로 공식 초청해 주목받고 있다. 버킹엄 궁전은 영국 국왕의 집무실이자 거처로 영국 왕실의 대명사다. 왕실의 초청을 받지 않은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김주철 목사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서 초청장을 받고 지난 5월 24일 여왕이 직접 주최한 왕실 가든파티에 하나님의교회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하나님의교회가 영국 최고 봉사상인 ‘여왕 자원봉사상’ 수상단체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여왕 자원봉사상은 영국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며, 명예를 중시하는 영국에서 단체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영국을 포함해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전 세계 53개 영국연방 국가에서 자원봉사를 한 단체가 받을 수 있는 상으로서도 최고다.

이날 행사에는 왕실 가족 등 1천 명가량이 참석해 상의 권위와 가치를 가늠케 했다. 올해 여왕 자원봉사상을 받은 자선단체, 사회적 기업, 봉사단체 등 193개 단체 대표들이 초대됐는데, 종교단체로는 하나님의교회가 유일하다.

또한 김주철 목사는 유일한 동양인이자 한국인이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친필 서명이 담긴 상장을 통해 "다양한 계획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영국 시온에 이 상을 수여한다. 하나님의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시행한 훌륭한 자원봉사를 인정하며 왕실의 호의를 나타내고자 이 상을 드린다"고 상의 취지와 의미를 명확히 했다. 영국 왕실이 교회에 이 같은 상을 수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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