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23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본보 대회의실에서 이국성(변호사)독자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23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본보 대회의실에서 이국성(변호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호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23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오후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7월 한 달간의 지면 평가와 제언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상범, 강옥엽, 권도국, 신미송, 장석희 위원이 참석했다.

 본보 독자위원들과 첫 인사를 나눈 신임 인치동 편집국장은 "본보 지면 개선에 다각도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독자위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위원들의 조언들을 경청한 후 지면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각 부서별 부장들과 함께 본보가 지역의 으뜸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본회의에서 장석희 위원은 "7월 한 달간 기호일보는 인천 교육계 비리 등 참교육을 위한 다각적인 기사로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도 "최근 사립학교 이전에 따른 교육청 고위직 간부의 연루 사건 등과 함께 사립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된 점은 너무 아쉽고, 그 사학으로 인해 다른 사학까지 매도되는 것에서 분통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최근 많은 관심 속에 역사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개봉했는 데, 영화 평이 좋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한 신미송 위원은 "인천상륙작전 뒷이야기를 취재 보도한 부분은 새로운 역사를 알게 해 줘 좋았고, 역사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므로 그 현상과 사건의 뒷이야기까지 심층적으로 다뤄 주길 바란다"면서 "최근 ‘사람들’란의 그래픽 편집, 연중 기획-‘학주’에서 정규 학교가 아닌 특수학교로 ‘학주’가 나와 참신하고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권도국 위원은 "남동구 쓰레기, 송도 삼성바이오단지 조성 등의 문제는 심층적인 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후 "최근 지하철 2호선 개통과 버스노선 전면 개편 등 인천지역의 큰 변화가 있었는 데, 그에 대한 홍보가 없었다. 기호일보가 설명 차원에서 깊이 있는 기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옥엽 위원은 "최근 인천의 문화 측면에서 가장 이슈는 인천문학초교 강당 공사 중 유물 발견인 데, 이에 대한 기사가 없었다"면서 "이날 경기도 지면에 수원 광교 역사 관련 기사와는 대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호일보가 역사와 관련된 기사를 쓸 때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면서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정확하고, 자세하게 기사화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7월 지면에서는 시교육청 비리 등 읽을거리가 많았다"고 칭찬한 문상범 위원은 "최근 ‘월미 은하레일 철거’ 기사를 보면서 이것이 인천의 현실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와 관련 그동안의 있었던 일들을 심층적으로 되짚어 보고, 앞으로 이런 시행착오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의 기획 기사로 다시 한 번 다뤄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한 다음 "중국 어선, 학교 비상벨, 장애 학생 지역센터 제휴 무산 등의 문제는 꼭 다시 되짚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호일보가 창간 28주년을 맞아 ‘정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 너무 좋다"는 이국성 위원장은 "인천이 시를 중심으로 가치 재창조를 부르짖고 있는 데, 인천의 가치는 결국 ‘사람’"이라면서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인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기에, 기호일보가 이런 부분을 앞장서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글·사진=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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