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의 매력을 느끼며 우리 농산물의 맛에 푹 빠질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7월 23일∼8월 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달빛공원에서 진행된 ‘2016 로컬푸드 한마당 행사’에 많은 시민이 몰렸다. <사진>
이 기간 단연 돋보인 행사는 인천로컬푸드실천협의회가 진행한 ‘섬맛 마르쉐’이다. 섬맛 마르쉐는 로컬푸드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터다.

또 식생활교육인천네트워크 주관의 ‘채소·과일 먹기 캠페인’을 통해 채소와 곁들일 수 있는 소스 레시피도 소개됐다. 이들의 다양한 프로그램 덕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어린이들은 재미와 함께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맛, 영양에 대해 새삼 깊이 깨닫는 기회를 얻었다.

당초 이 행사는 인천시 관광진흥과가 최고의 여름 여행지 인천 섬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로 기획했다. 행사장 일대에 인천의 명소를 조형물로 설치하고 인공 백사장, 어린이용 간이 수영장이 운영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로컬푸드 한마당과 함께 KDB나눔재단에서 사회적기업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방문 시민에게 사회적 기업을 홍보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개최됐다.

다음 ‘로컬푸드 한마당’ 행사는 9월 28일 인천시청 본관 1층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장터로 열릴 예정이다.

로컬푸드 한마당 행사는 우리 지역의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소비 실천 캠페인 등 로컬푸드 활성화와 인식 제고를 위해 인천로컬푸드실천협의회 주최, 인천시와 하나은행 후원으로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인천로컬푸드실천협의회 관계자는 "로컬푸드가 생활 속에서 더욱 활성화되는 동시에 지역 내 여러 로컬푸드 생산자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이 탄탄한 운영체계를 갖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개최됐다"며 "외국산 수입농산물의 범람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에 맞서 농촌을 지키고 가족의 건강한 밥상을 지키는 데 인천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시민기자 dongq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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