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연천과 파주에서 열린 ‘제2차 2016 DMZ 청소년 탐험대’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젊음. 평화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비무장지대(DMZ)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중·고등학생으로 꾸려진 탐험 대원들과 대학생 지도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DMZ 일대의 자연을 만끽했다.

탐험 대원들은 첫째 날 연천 평화누리길 11코스에서 자전거와 도보로 DMZ 일대를 누볐다. 군남댐~임진물새롬랜드 11.5㎞ 구간에서는 자전거 투어를, 임진물~어가정 삼거리 4.7㎞ 구간에서는 트레킹 및 환경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후 MIRACLE LAND DMZ 다큐멘터리 감상, 단결 레크리에이션(퀴즈쇼, 장기자랑) 등을 진행하고, 태양의 후예 촬영지이자 민통선 내 유일한 숙박시설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병영 체험을 하며 통일의 중요성과 안보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날에는 파주 평화누리길 8코스(율곡 습지공원~장산전망대 헬기장 5㎞)에서 트레킹 및 환경 정화활동을 벌인 뒤 타임 캡슐 작성하기 등을 체험하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에게는 수료 메달이 제공됐으며, 학생 참가자의 경우 자원봉사 활동 8시간, 지도자로 참여한 대학생에게는 자원봉사 활동 16시간이 주어졌다. 이 밖에도 우수 참가자 및 우수 지도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자 접수가 원래 마감일보다 20일 정도 조기 완료됐다"며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은 물론, DMZ의 생태환경적 가치 등 지식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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