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인증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 30일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인증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30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인증 선포식’을 열고 세계적 수준의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향후 지역사회 내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은퇴자 인생설계 지원사업과 소득창출 환경 조성 등 6대 영역을 제시했다.

우선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퇴직 후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수원시 50플러스지원센터를 설립해 고령 퇴직자들의 은퇴 설계를 지원한다.

또 신노년층과 중장년 퇴직 전문직 종사자의 사회 참여를 후원하며, 고령자들의 활동적인 생활을 도와줄 수 있는 주거복지센터를 건립·운영한다.

장애인 및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올해 39대의 저상버스를 구입하고 2019년까지 45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와 함께 건강 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해 노인 돌봄과 함께 홀몸노인 응급안전서비스 및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영통구보건소 내 노인치매정신건강센터는 원스톱 치매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규모 문화예술 행사 지원, 세대공감 토크콘서트 개최 등 노인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며, 어르신 자립생활지원센터 운영 등 안정적인 노후생활도 함께 도모한다.

선포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4개 구 노인회 지회장, 경로당 회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WHO는 지난 6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인증 도시로 시를 선정했다.

시는 다음 달 중으로 ‘수원시 고령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모니터링단을 모집, 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고령친화도시는 큰 비용이나 새로운 시설을 구축해야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서 어르신들의 삶을 조금만 더 배려하고 협동한다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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