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31일 SK텔레콤 및 스타트업 기업인 리니어블과 함께 치매노인 등 취약계층의 실종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소형, 초경량의 웨어러블 위치추적기 제품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 SK하이닉스가 31일 SK텔레콤 및 스타트업 기업인 리니어블과 함께 치매노인 등 취약계층의 실종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소형, 초경량의 웨어러블 위치추적기 제품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대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쳤다.

SK하이닉스는 31일 SK텔레콤 및 유망 스타트업 기업인 리니어블(Lineable)과 함께 치매노인을 비롯해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계층의 실종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노인 및 지적장애인 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계층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및 충북지방경찰청과 함께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 사업을 실시, 경기 및 충북지역의 실종 위험 대상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1억5천만 원 상당의 배회감지기를 보급한 바 있다.

하지만 기억장애가 있는 실사용자들의 경우 시계 형태의 배회감지기를 임의로 탈거하거나 훼손하는 등 분실 우려가 커 실제 실종사고 발생 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의 소물인터넷(IoST) 전용망인 ‘로라(LoRa)’와 리니어블에서 개발한 블루투스 기반의 아동 실종 예방 초소형 단말기 제작기술을 결합해 실종 위험 대상자가 제품을 착용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초소형·초경량의 웨어러블 위치추적기를 개발키로 협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의 소물인터넷 전용망인 로라용 통신모듈은 기존 위치추적기에 사용되던 LTE 통신모듈에 비해 절반까지 크기를 줄일 수 있다.

통신비도 월 1천 원 이하의 가격으로 절감할 수 있어 착용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기존 사업 대비 수혜 대상도 4배 이상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망 스타트업 기업인 ‘리니어블’에 기술 투자는 물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함에 따라 청년기업 육성 및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승국 SK하이닉스 대외협력본부장은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기업이 협업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매노인 및 지적장애인 등 취약계층 실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 및 지원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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