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의원으로 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당선 소감은.

▶부평 지역은 야당 구청장과 국회의원이 장악하는 곳이라 새누리당에게 상당히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나를 선택했다. 지난 총선 이후로 우리 시당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다. 전체적으로 크게 졌고, 수도권에서 일방적으로 패배한 선거라고 볼 수 있다. 무언가 잘못했다는 ‘민심’이라 생각한다. 이제 새누리당을 다시 추슬러야 한다는 분위기다. 시당도 많은 당원이 이탈했다.

당원들과 인천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내가 분골쇄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히 초선 의원에게 시당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자리가 주어졌지만 그동안 지역사회 및 주민들과 함께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3선 의원 못지않게 새누리당이 다시 도약하고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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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을 앞두고 인천 지역 여권을 이끌어야 한다. 시당위원장으로서 계획이 있다면.

▶새누리당은 우리나라 우파와 보수층을 대변한다. 30%에 달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 지지율이 절반은 넘어야 이길 수 있다. 우선은 당 외연을 확대해야 하고, 인천시민이 마음에 들 수 있는 공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좋은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인천에서 최대한 홍보하고, 좋은 공약을 만들어 중간 유동층을 확보해야 한다.

2년 후 지방선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 확보’다. 좋은 후보를 얼마나 확보해 시민에게 내놓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는 시민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공약을 발굴해 시민이 바라는 것을 실행할 수 있는 1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대 국회에서의 포부는.

▶나의 ‘1호’ 법안으로 수도권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도쿄나 파리 등을 봐도 수도권의 규제를 다 풀었다. 이제는 국가 내 경쟁이 아니라 세계 속 경쟁이기에 수도권의 경쟁력을 약화시켜선 안 된다. 수도권 규제 완화로 지방이 손해 본다면, 먼저 3년만 풀어 달라는 얘기다. 수도권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시간이 3년이다. 정말 이로 인해 지방이 무너진다면 그때 가서 다시 규제해도 된다. 무조건 처음부터 ‘안 돼’라고 하는 것은 안 된다.

수도권 규제는 오히려 수도권 시민들을 역차별하는 것이다. 20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방점을 찍고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구 300만 명을 바라보는 인천은 토지 면적도 넓고 인프라도 좋아 발전 가능성이 많은 도시다. 동북아의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는 토양을 지닌 도시다. 이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협심해야 한다. 부산이나 대구·광주 등을 보면 주민들뿐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똘똘 뭉친다.

인천은 원주민이 10%도 되지 않고 대부분이 외지인이다. 그러나 ‘해불양수’라고 인천에 들어와 살면 인천시민이 되는 것이다. 정치권도 여야를 따지지 말고 합심해서 인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함께 인천시민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사진=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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