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대가 리우패럴림픽 마지막 날인 19일(한국시간) 열린 마라톤(장애등급 T54)에서 3위로 골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규대가 리우패럴림픽 마지막 날인 19일(한국시간) 열린 마라톤(장애등급 T54)에서 3위로 골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미에서 개최된 최초의 장애인올림픽, 2016 리우패럴림픽이 12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19일(한국시간) 폐막했다. 참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석해 아쉬움을 나누며 2020년 도쿄패럴림픽을 기약했다.

브라질의 연주그룹 ‘마스터 배트맨’의 드럼 공연과 현지 유명 가수 알만도 마셸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 폐회식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성격의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황연대 성취상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전액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난민대표팀 장애인 수영선수 이브라임 알 후세인(27)과 미국 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타티아나 맥패든(27)이 단상에 올라 순금 75g으로 제작된 메달을 받았다.

종합순위 1위는 중국으로 금메달 107개, 은메달 81개, 동메달 51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마지막 날 휠체어 마라톤(장애등급 T54) 김규대의 동메달을 더해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다. 김규대는 전날 밤 남자 1,600m 계주(4×400m·장애등급 T53/54) 결승 경기에서 동료들과 3위를 차지했지만, 석연치 않은 재경기 결정으로 다시 경기를 뛰어 실격처리돼 억울하게 동메달을 뺏겼다. 불과 하루 만에 마라톤 경기에 나선 김규대는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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