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과 직장이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 아파트가 선호되며 경기도내를 비롯한 수도권 내 직주근접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직주근접’이란 집과 직장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것은 물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 사이를 30분 이내에 이동 가능한 것을 말한다. 2015년 분양한 직주근접 단지인 공덕 더샵은 청약경쟁률이 평균 29.97대 1을 기록했다. 업무밀집지역인 공덕권은 물론 합정, 신촌, 상암DMC 접근성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연내 도내에서 분양되는 직주근접 단지를 살펴보면, 피데스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아파텔)는 10월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13에 분양 예정이다. 전용 84㎡ 위주의 280실 규모다. 판교는 판교테크노밸리, 알파돔시티 복합단지에 이어 최근 판교창조경제밸 리가 조성 중에 있다.

GS건설은 안산시 사동 1639-7(90블록 2구역)에 짓는 그랑시티자이를 10월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 59~140㎡ 3천728가구와 아파텔 27~54㎡ 555실 등 총 4천283가구를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다. 인근에 안산·시흥스마트허브,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3개 산업단지가 밀집한 곳이다.

EG건설은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화단지 A8블록에 짓는 고덕국제신도시 EG the1을 12월 분양한다. 68~103㎡ 752가구로 고덕신도시에는 총 395만㎡ 규모의 고덕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삼성전자가 100조 원을 투자해 전자부품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짓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른 30~40대가 직주근접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실거주자와 투자자 모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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