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개교한 인천 강화군 내가면의 사립 삼량중학교가 학생수 부족으로 43년만에 문을 닫는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학교법인 삼량학원의 삼량중학교에 대한 폐교 인가가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삼량중학교는 1973년 3월 5일에 개교한 사립학교로 현재 1학년 1명, 2학년 9명, 3학년 9명 등 3학급 19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앞서 삼량중학교의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은 ‘폐교 찬반여론조사’를 벌여 과반수 이상이 폐교에 찬성했고, 학교법인 삼량학원은 폐교 인가를 시교육청에 신청했다. 이어 시교육청은 지난달 12일 삼량중 폐교에 대한 행정 예고를 하고 지난 9일 확정했다.

삼량중학교가 폐교하면 강화군에는 동광,삼산승영 중학교 등 사립 2개 학교와 공립 중학교 7개 학교 등 총 9개 중학교만 남게 된다. 현재 강화군 중학생수는 1천 205명이다. 삼량중학교의 폐교후 남은 학생들은 관내 다른 중학교로 다니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은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어 정상적 교육과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폐교를 신청했다"며 "교육청에서도 남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학교로 전학갈 수있게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인천 영흥초등학교 선재분교가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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