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무류(有敎無類)라는 말이 있다. 가르침만 있을 뿐 가르치는 대상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뜻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그가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에 상관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어느 곳에서나 가르침을 받는 데는 귀천과 부류의 차별이 없다는 말이다. 옛 서당에서의 교육은 엄격한 가운데 학문의 열기가 대단했다. 이는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교육의 규범이 엄격했다는 의미이다. 부모의 행동은 자녀에게 삶의 모델이다. 부모는 인격적 성숙과 지혜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어려운 교육적인 역할이다. 요즘 자녀들은 행동 규범이나 가치관이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과거의 전통사회와 달리 자녀 양육의 기본 방향에서부터 부모의 새로운 교육적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의 역할은 마음을 비우는 일이다. 많은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실수에 대한 불안감과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인 태도로 자녀 양육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부모의 자녀 사랑 방법일 것이다.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말고 자녀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어떻게 자녀를 키우고자 하는가? 하는 가치관을 정리해 보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자녀가 무기력해지거나 심한 갈등과 부모에 대한 분노를 느낄 수 있을 때 자제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훈육할 때 감정이 격하게 될 때도 있다. 이런 감정에 휩쓸려 충동적인 행동을 하거나 격한 말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녀들은 아직 독립된 성인이 아니며, 그들의 문제는 그들 자신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들이 속해 있는 가정·학교·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그들을 키우고 가르치는 교육적인 역할이다. 우리 자녀들에게 옳고 그른 생활의 분별력을 찾도록 교육하는 일이 인성교육의 근본 문제라 본다.
어느 학자는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의 자녀는 대부분 온순하다고 한다. 이는 자녀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그 가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문제 청소년 뒤에는 문제 사회가 있고, 문제 학교가 문제 학생을 양성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 학생들을 둘러싼 교육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주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이란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과 모범을 다해 우리 자녀들의 내일을 위한 희망과 용기를 주도록 교육의 동반자적 자세로 가정의 교육적 기능과 애정적 역할을 다하면서 자녀를 이해하려고 애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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