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학들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11-1공구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매립공사 준공과 함께 토지대장 등록을 끝낸 송도 11-1공구 462필지에 대한 소유권 보존등기를 대법원에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대법원 등기 절차가 끝나면 각 필지에 대한 지번을 부여받아 이르면 내년 기반시설 공사와 함께 토지 매각이 가능해진다.

전체 면적 12.45㎢에 달하는 송도 11-1공구는 국제화복합단지와 인천테크노파크확대단지, 글로벌대학캠퍼스, 첨단산업클러스터 등이 조성된 5·7공구와 인접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미 인하대가 22만4천700㎡를 송도캠퍼스 부지로 확보해 두고 있으며,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공장 증설에 필요한 부지 매입 의사를 인천시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이곳 사업부지에 국내외 대학은 물론 바이오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해 산학연 연계를 통한 수도권 최고의 첨단산업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이 수립해 놓은 주요 토지이용계획에서도 워터프런트 조성에 따른 공원녹지(7.4㎢)를 제외하고 산업·연구용지가 1.53㎢(1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주택용지가 0.98㎢, 문화·상업용지가 0.48㎢, 대학교 등 학교용지가 0.22㎢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독립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미니 신도시’ 개념의 도시계획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독립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미니 신도시’ 개념의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며 "(11-1공구는)수도권에서 어느 지역보다 계획적으로나 입지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직주근접형’ 친환경 첨단산업복합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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