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토지소유주들의 분쟁으로 폐쇄된 평택시 송탄 공용버스터미널 내에 출입금지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있는 모습.
▲ 지난 5월 토지소유주들의 분쟁으로 폐쇄된 평택시 송탄 공용버스터미널 내에 출입금지 바리케이트가 설치돼 있는 모습.

27년간 운영돼 오다 지난 5월 토지소유주들의 분쟁으로 잠정 폐쇄된 평택시 송탄 공용버스터미널(송탄터미널)이 내년 상반기께 다시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새누리당과의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잠정 폐쇄된 송탄터미널의 정상화를 위해 올 추경에서 9억 원을 확보, ‘알박기’ 땅 매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A사가 2014년 5월 터미널 전체 7개 필지(2천605㎡) 가운데 주차장 한가운데에 있는 1개 필지(639㎡)를 매입한 후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며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놓고 1년 동안 버스 진출입 및 주차를 막자 올 6월 1일자로 잠정 폐쇄하고 인근에 임시 버스정류장을 설치·운영해 왔다.

시는 올해 추경예산을 확보, 알박기 땅(공시지가 14억 원)을 7억 원에 매입할 계획이며, 나머지 토지와 건물은 내년 상반기까지 매입 또는 임대를 통해 터미널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1989년 건립된 송탄터미널은 잠정 폐쇄 전까지 서울·대전·청주·군산·인천·의정부·강릉·속초 등 19개 노선(210회 운영)에 하루 1천300여 명이 이용해 왔다.

시 관계자는 "송탄터미널 정상화를 위한 토지소유주들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께 정상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임시로 사용하는 정류장은 광역시내버스 정류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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