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jpg
▲ 이수연 (주)채움HRD 대표이사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고용 사정이 악화돼 시민들이 생활에 고통을 겪고 있다. 서민들의 가계에 주름을 더하는 고용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때에 이루어지는 채용박람회는 우리 사회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로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구인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맺어주는 채용박람회는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규모로 개최된다. 이러한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구직자의 취업률을 제고하고 구인 기업의 성장 동력을 지원하는 행사로서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일부 채용박람회는 구인업체의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취업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회성 행사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전 구인업체 섭외 단계부터 채우기식 업체 섭외가 아닌 실질적인 채용조사를 통해 양질의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를 모집하고 충분한 기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구인·구직자 간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박람회를 찾는 구직자 중 일부 구직자들은 구인업체의 채용 정보를 잘 몰라 본인에게 적합한 기업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현장 기업 매칭 컨설팅도 현장을 찾는 구직자에겐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채용박람회가 이제는 실업 극복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로 채용 행사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각종 유익한 채용 정보와 정책 등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채용 축제의 장으로서 이미지 전환도 필요하다.

 이에 (주)채움HRD는 지난 2014년부터 인천 일자리한마당을 진행해 온 위탁업체로서 ‘2016 인천 일자리한마당’은 인천지역 우수기업 등 사전 선별된 70개 기업에 대한 양질의 다양한 직종의 채용정보 분석 및 제공을 통해 주최 및 유관기관 등에 제공하고 (주)채움HRD 자체 매칭시스템에 의해 구인·구직자들을 사전 매칭해 취업률 제고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현장에서 구직자에게 적합한 기업을 매칭하고 구직자의 이력에 맞게 1대 1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현장 기업 매칭 컨설팅존을 운영해 많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통해 채용될 수 있도록 한 결과 2차 면접예정자가 800명에 달했다. 그리고 채용박람회를 찾는 구직자들이 구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풍성하고 활기찬 행사가 되도록 운영했다.

 인천지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이 2000년대 이후 성장이 둔화되는 등 고용창출에 다소 어려운 점은 있으나 2016 인천 일자리한마당을 통해 인천지역의 많은 우수 기업들이 참가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정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고용창출’을 국정의 제1의 과제로 삼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실업률이다.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실업자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다. 게다가 경기불황으로 우리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중소기업의 추락 소식은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기들이야말로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의 90% 상당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저 앉거나 포기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앞으로 인천 일자리한마당은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채용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용불안을 딛고 일어서는 데 앞장서야 하겠다. 인천 관내 우수기업들의 지속적인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