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서 접수가 시작된 200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는 수시 모집에 결원이 생기면서 당초보다 모집 인원이 다소 늘어났다.
 
수시 결원은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불합격된 사람과 지난 9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은 미등록자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이들은 그대로 정시 인원에 추가된다.
 
모집 인원의 증감은 경쟁률과도 관련돼 있는 만큼 수험생들 역시 이 같은 변동폭을 살펴 입시 지원전략을 세우면 다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학에 따라 지난 해보다 등록률이 크게는 10% 가량 떨어지기도 해 그만큼 정시 모집 인원이 증가한 학과도 있다.
 
고려대의 경우 수시 미등록자 312명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인한 불합격자와 특별전형 미등록자 등을 합쳐 정시 모집 인원이 688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정시 모집 총인원은 3천877명에 달하게 됐다.
 
연세대는 수시 1, 2학기 모집 인원 2천549명 중 1천832명이 최종 등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시 인원이 717명 증가하게 됐다.
 
인기학과인 의대, 경영대도 등록률이 각각 87.5%, 77.42%에 머물면서 정시에 여유가 생겼다.
 
서강대는 정시 인원이 190명 늘었다. 수능에 불합격한 32명과 등록 포기자 158명을 합친 수치다.
 
이로 인해 자연과학부 정시 인원이 32명이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경영학부는 17명, 법학계는 1명씩 늘었다.
 
한양대는 불합격자 106명에 미등록자 97명을 합친 203명이 정시 인원으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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