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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 고양시장
고양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가 해외 한인 경제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7일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세계 40개국 3천여 명의 국내외 경제인이 참석한 제15회 세계한상대회와 10월 5일 개최된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이어 세계한인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고양시의 사업설명회는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개 대회에서 사업설명회의 형식을 빌려 발표한 기조발제는 ‘고양형 스마트시티의 미래와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였다. 최근 고양시는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와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청년 스마트타운 등을 추진하며 한국 스마트시티의 모델도시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는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성공의 중요한 축이기도하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시의 이번 설명회는 수많은 경제인들의 관심을 얻게 된 특별한 시간이었다.

 고양시에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선행단계로 스마트시티 전시 및 콘퍼런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Smart Cities Innovation Summit Asia)’를 유치한 데 이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Smart Cities Innovation Summit)’에 참가해 테크 커넥트(Tech Connect)사 등 5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기조연설을 통해 고양 스마트시티를 널리 알린 바 있다. 또한 파리 라데팡스와 샤클레 연합대학, 비엔나 아스페른 스마트시티, 함부르크 하펜시티 등을 방문해 ‘친환경 스마트시티’,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산학연 클러스터’ 등 시민을 위한 창조적인 스마트시티 사례들을 직접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은 고양시의 미래 사업에 대한 구상을 지지하며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 4월 유치를 확정한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를 킨텍스에서 개최하며 해외 50여개 국 700여 명, 국내외 총 2만여 명이 전시관을 참관해 스마트시티 모델을 논의한 바 있다.

 앞으로 고양시는 미국과 유럽 선진사례의 장점을 수용해 ‘고양형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해 103만 고양시민의 행복을 위한 맞춤형 생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오픈 TF를 발족해 현재 고양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들이 난개발이 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다.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는 앞서 언급한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와 IoT 실증단지, K-컬처밸리, 대곡역세권,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다가오는 통일 시대에 남북 경제협력의 초석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가 5조를 상회하고 20만 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측된다. 이 프로젝트를 고양시 지도 위에 표시하면 각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고양형 스마트시티는 바로 그 사업들에 첨단기술을 접목시키고 각 프로젝트를 통합적으로 관리해나가는 체계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까지도 세계한인경제인 회장단과 미주·유럽 상공회의소 회장단, 실리콘밸리 한인회 등 다수의 해외 경제인들은 고양시 프로젝트에 대한 단체 차원의 참여 의사를 적극 밝혀오고 있으며 개별적인 문의도 이뤄지고 있다. 고양시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거나 정부에 의해 확정된 것들이기에 더 깊은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내적으로 부지런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고양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크 활성화를 토대로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며, 통일 한국의 실질적 수도이자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 도시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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