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300만 명을 넘어선 인천시가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갖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 내 인천국제공항 지역의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542만2천㎡(38개 구역)를 토지대장 등 지적공부에 신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전체 토지면적은 1천62.1㎢로 기존 국내 최대 면적을 자랑하던 울산(1천61㎢)을 앞질렀다. 인천·울산 다음으로 면적이 큰 도시는 대구(883.6㎢), 부산(769.8㎢), 서울(605.3㎢), 대전(539.3㎢), 광주(501.2㎢) 순이다.

인천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매년 토지면적이 증가하는 도시다.

내년 상반기에도 수도권매립지 중 매립이 완료된 제1매립지(4㎢)와 제2매립지(3.5㎢), 기타부지(1.4㎢)가 등록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시의 전체 면적은 8.9㎢ 더 늘어난다.

서울과 대구·광주·대전은 최근 10년간 토지면적의 변화가 거의 없었고, 부산과 울산만 매립지로 인해 같은 기간 5.4㎢와 3.9㎢ 늘었다.

인천시는 이번 토지 신규 등록으로 취득세 4억5천만 원과 매년 20억여 원의 재산세 등의 세수 확보도 가능해졌다.

민병훈 인천경제청 영종관리과장은 "인천국제공항 지역 내 미등록 잔여 공유수면에 대한 토지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토지 사용에 대한 불편이 많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jus21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