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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으로 남북 통일되는 것이 제 바람이지만 북한이 무력 도발을 계속해 온다면 최후에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짓기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박주형(16·인천고)군이 글 속에 녹여 낸 생각이다.

 박 군은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탄 것은 처음이다"라며 "평소 통일에 대한 내 생각을 표현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어 교사가 꿈이라는 박 군은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연평도 방호시설 등을 견학하고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더욱 신경쓰게 됐다. 현장에서 느꼈던 그 참혹함과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는 분단국가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박 군은 "평소 또래 친구 대부분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위 친구들과 통일에 대한 많은 생각을 나눠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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