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는 강정호가 지난 2일 서울에서 음주 운전으로 도로 가드레일을 망가뜨리고 도주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찾아봤다. 강정호의 음주 운전 적발이 이번이 3번째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강정호를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는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인터뷰를 통해 동료에게 뼈 있는 쓴소리를 했다.
프리스는 "경기장 밖에서의 삶이 경기장 안에서 쌓는 야구 경력보다 더 중요하다. 그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그는 "강정호와 아직 대화를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큰 실수를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음주 운전은 심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음주운전이 중요하고 심각한 이유도 설명했다. '존중'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프리스는 "도로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나 자신도 사랑해야 한다. 음주 운전은 웃어넘길 문제가 아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은 행운이다. 이번 일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프리스는 강정호가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할 때 피츠버그의 3루를 지킨 선수다.
이번 사건으로 강정호가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강정호가 출장 금지 처분을 받는다면 그 기간 프리스가 3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작년 피츠버그 1루수로 뛴 존 제이소도 내년 시즌을 앞두고 3루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프리스는 최근 수년간 공격력과 힘, 선구안 등 기량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강정호의 공백을 바라는 요행은 부리지 않는다.
프리스는 "강정호는 주전 3루수로서 우리를 기쁘게 한다. 피츠버그 도시도 강정호 덕분에 흥분한다. 작년 말처럼 그가 잘할 때면 그는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우리는 그런 그를 필요로 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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