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7개를 목에 건 두말할 필요없는 금의환향!!!

 우여곡절을 딪고 2016년 대미를 의미있게 마무리한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27·인천시청)이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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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연합뉴스) =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박태환에게 2016년은 말 그대로 우여곡절 그 자체였다.

 2014년 국제수영연맹(FINA)의 도핑적발에 따른 18개월 자격정지가 풀리면서 지난 3월 이중징계 논란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지만 이 과정에서의 맘 고생을 반영하듯, 자유형 100·200·400m 등 출전 전 종목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지난 10월 전국체전 인천대표로 출전해 자유형 200(1분45초01)·400(3분43초68)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재기를 노렸다.

 특히 전국체전 금메달은 중국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 중국 대표 포털인 ‘시나닷컴’은 "박태환이 200·400m 모두 다음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할 만한 실력이라는 것은 조금의 의문도 없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명보’는 ‘수영황제의 강력한 복귀’라며 박태환의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와 2018년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의 4관왕(자유형 100·200·400·1,500m) 기쁨을 뒤로한 채 , 12월 6일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행 캐나다 윈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결국 ‘마린보이 박태환’은 자신의 가치를 이 대회를 통해 여지없이 발휘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남자 자유형 400m(3분34초59)에서 획득했고, 자유형 200m( 1분41초03)와 자유형 1,500m(14분15초51)에서도 각각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편 중국언론의 관심처럼 박태환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와 2018년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것인지 여부는 휴식하는 동안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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