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동항<사진>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내달 1일자로 제4대 인천지식재산센터장에 부임한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순위 후보자인 왕 내정자를 신임 센터장에 임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6일 특허청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센터장 공석이 장기화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특허청은 ‘1순위 후보가 아닌 2순위 후보와의 계약 체결 사유가 객관적으로 불명확하고 1순위 후보를 재검토하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민간단체와 정부기관의 갈등은 2008년 변천수 초대 센터장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상의 관계자는 "센터 운영 규정에 있어 ‘센터장은 운영기관이 임면하되, 임면 전 청장과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이 2013년 신설되면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상의는 2번의 직접 방문과 3번의 공문 전달, 수차례의 유선 통화를 통해 특허청과 충분히 협의를 진행해 모든 절차를 규정대로 이행했다"고 했다.

왕 내정자는 지난 35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활한 의사소통 및 대외 협력 능력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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