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착공식이 20일 서구 가정동 사업부지에서 열려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0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추진되는 루원시티는 주거용지, 상업·업무시설용지, 도시개발시설용지 등으로 구성되며 계획인구는 9천900가구, 2만4천 명이다. 최민규 기자 cmg@kiholbo.co.kr
▲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 착공식이 20일 서구 가정동 사업부지에서 열려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0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에 추진되는 루원시티는 주거용지, 상업·업무시설용지, 도시개발시설용지 등으로 구성되며 계획인구는 9천900가구, 2만4천 명이다. 최민규 기자 cmg@kiholbo.co.kr
10년간 지지부진했던 검단새빛도시와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검단새빛도시 택지조성공사(1-1공구) 대행개발사업자에 우미건설㈜이 선정됐다. 우미건설은 1-1공구인 서구 원당동과 당하동 일원 총 198만7천224㎡의 터에 도로, 상하수도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이번 대행개발 총 낙찰가는 661억 원으로, 이 중 40%인 264억 원은 토지를 받는 방식이다.

우미건설은 대행개발과 함께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역사 주변 상업용지와 인접한 1천443억 원 규모의 토지 AB 15-1블록(6만4천401㎡)을 매입해 현물 264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 1천117억 원은 4년 6개월간 분납한다.

대행개발은 민간건설사가 택지 조성공사를 하고, 투입하는 공사비 중 일부는 공동주택용지 매매대금으로 처리하는 민간 참여형 사업 방식이다. 이를 통해 민간건설사는 양호한 공동주택용지를 선점하고, 인천도시공사는 사업비 투입 부담을 줄이면서 수요를 사전에 확보해 사업지구를 조기 활성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윈-윈(win-win) 전략인 셈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년 1월 3일 우미건설과 용지매매계약 및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검단새빛도시 택지조성공사를 시작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이 같은 일정에 따라 검단새빛도시는 빠르면 2020년 상반기 주민 입주를 시작해 2023년까지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대행개발사업자 선정은 수도권의 마지막 신도시인 검단새빛도시가 본격 개발된다는 신호탄"이라며 "인근의 원당지구, 김포 풍무지구와 연계해 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검단새빛도시 개발사업자 선정과 함께 이날 루원시티의 개발을 알리는 ‘시민과 함께하는 루원시티 착공식’이 열렸다.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사인 루원시티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10년 가까이 중단되다 지난해 3월 양 기관이 정상 추진에 합의하면서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밀집된 복합도시로 개발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 토지 매각 등을 통해 루원시티가 인천 서북부 활성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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