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과 더불어 공항의 관문인 북인천IC가 위치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 인천시 서구.
 
서구는 검단지역에 10개 지구의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으로 신흥개발도시로의 부상과 함께 북항 신항만 건설과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 개발 등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인천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러나 서구가 이같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도시 시설의 취약성은 물론 교통여건 변화와 환경여건 변화 등 풀어야 할 과제 또한 산재해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서구 여건과 발전전망, 풀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진단해 본다.〈편집자 주〉


〈상〉구정여건

서구는 철마산과 계양산 줄기의 서쪽에 남북으로 자리잡은 산자수명한 교외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구는 계양구와 부평구, 동구, 남구, 남동구, 김포시 등 6개 자치구와 인접해 있다.
 
동·중부는 주거와 상업지역으로 형성돼 있으며, 남부는 수출 5·6공단과 목재단지가 위치한 공업지역이다. 서부에는 국제금융도시로 개발될 청라지구(옛 동아매립지), 북부의 경우 검단이 속해 있는 등 크게 4개 권역으로 형성돼 다양한 도시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88년 부평구(옛 북구)에서 서구로 분구 당시 18만명의 인구에 면적은 47.80㎡였으나 1995년 검단지역(109.95㎡)이 편입되면서 현재는 총면적 137.05㎡로 인천시 8개 자치구 중 최대면적을 관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시지역은 114.89㎡로 ▶주거 11.44㎡(10%) ▶상업 0.52㎡(0.5%) ▶공업 9.3㎡(8.1%) ▶녹지 80.56㎡(70.1%) ▶미지정 13.03㎡(11.3%)로 구분된다. 이 밖에 준도시지역 12.9㎡, 준농림지역 0.77㎡, 농림지역 8.49㎡로 도시계획이 돼 있다.
 
지금은 35만여명의 인구에 머무르고 있지만 2004년 준공예정인 검암·경서지구 개발(4만명)과 2006년 완료될 검단 7개 지구 개발(12만명), 2009년까지 개발될 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9만명)이 완료되는 향후 6∼7년 이후에는 60만명을 넘어서는 최대 자치구로 급부상하게 된다.
 
처음 서구의 개발은 북항 개항이 그 단초가 됐다. 북항 개항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빠르게 도시로 개발된 것.
 
그동안 인천의 외곽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쓰레기매립장을 비롯해 적환장과 폐수 및 오수 처리장, 소각장시설 등 각종 혐오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섰다.
 
이 밖에도 수출 5·6공단과 주물단지, 목재단지 등 공업지역이 형성됐는가 하면 무질서하게 들어선 3천여개의 중·소형 공장들이 난립되면서 `전국 최악의 환경오염 도시'라는 오명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학재 서구청장은 “지난 시대의 단편적이고 전시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구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구는 구민의 총체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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