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의 올 역점사업 중 건설행정 쇄신책이 크게 돋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무 총평 결과 건설부문이 섬 지역이란 여건 때문에 타 군·구처럼 현장 지도감독이 결여돼 하자공사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올 부터는 전직원 현장 출장을 강화함으로써 건실시공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군은 부실공사의 예방책으로 ▶도서지역여건에 맞는 설계시공 ▶육상에서 시공되는 대형공사 현장 답사 ▶신규직원에 대한 감독요령과 복명사항 등 관계공무원교육과 시공업체에 대한 설계 조건 및 공사과정의 자재 및 기술적 시공 등에 중점 지도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현장 감독부서인 건설과 토목, 지역계획, 도서개발팀 산업경제과의 상공전기팀 등 관련 공무원 30명 중 15명을 현장감독 요원화해 현지출장을 통한 부실시공예방에 역점을 둔 건설행정을 폈다.
 
특히 올해 관내 공사현장 감독 및 현지 지도점검을 강화해온 결과 국유지 무단점유도 지난해 10건이던 것이 올해 2건에 그쳤으며 총 540여억원(국·시비 280억원, 군비 292억원)을 들여 각종 사업을 추진, 이중 건설부문에서 47억여원을 들여 총연장 14개 노선 174.3km의 군도 확·포장 공사가 완료돼 52.2% 포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인원 150여명이 현장출장감독을 실시했다.
 
농어촌도로 총연장 45개 노선 115.9km 중 8억여원을 투입해 확·포장공사를 추진, 35.8%의 포장률을 보이고 있는 현장에는 연인원 20여명이 현장감독에 나섰다.
 
도서종합개발사업으로 14개 본도 및 자도에 도로포장 14건 54억여원, 호안시설보강 1건 1억2천만원, 배수갑문시설 1건 1억2천만원, 하수도정비 1건 2억원, 하천정비 1건 3억원, 방파제보강 1건 5억6천만원 등 72억여원이 투입된 지역에는 연인원 50여명이 현장감독에 나서 부실시공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서해 5도서 대책사업인 집수정시설 1억원, 배수로 정비 2억원, 도로 확·포장 11억9천만원, 하천정비 3억5천만원이 지원된 공사현장에는 연인원 30여명이, 또 다목적회관 등 접경지역 지원사업에도 40여명이 현장감독으로 투입됐다.
 
군은 특히 감독공무원의 공사현장 업체와의 유착 등 부조리 오해를 차단키 위해 불시감독에 나서거나 현장부근에서 암행감독을 통해 부실시공 사례를 적발, 행정지도를 펴 온 결과 47건의 부실예방사례를 단속해 시정시켰다.
 
정석환 건설과장은 “교통관계상 섬 지역 출장에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감독을 강화해야 된다는 방침을 세워 운영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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