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동메달의 주역 우선희(삼척시청)가 세계 올스타에 뽑혔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5일(한국시간) 대회 폐막에 맞춰 우선희를 포함한 7명의 올스타를 선정하고, 각 부문의 개인별, 팀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한국의 속공을 주도한 라이트윙 우선희는 10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해 팀내 최다인 45골로 득점랭킹 8위에 오르는 대활약을 펼쳐 영광을 안았다.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발레리 니콜라스(골키퍼), 이사벨 웽들링(피봇)을 올스타 명단에 올렸고 준우승팀 헝가리는 보야나 라둘로비치(라이트백), 아니타 괴르비치(센터백)가 뽑히는 등 각각 2개 포지션의 올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니콜라스는 결승전에서 10개의 슛을 막아내는 활약으로 우승을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라둘로비치는 10경기에서 97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밖에 레프트백에서는 올레나 치기차(우크라이나), 레프트윙에서는 타냐 오데르(슬로베니아)가 각각 포지션별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또 한국은 가장 깨끗한 경기를 펼친 국가에게 주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옐로카드 1개당 1점, 2분퇴장 1건당 2점씩 적용해 각 팀의 페어플레이 수준을 수치화하는 포인트 집계에서 한국은 91포인트(옐로카드 29개, 2분 퇴장 31건)로 4강 및 5~6위전 진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무너뜨린 헝가리는 페어플레이 종합점수 148포인트로 `더티 플레이'를 펼친 팀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오성옥(일본 메이플레드)은 경기당 6.9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고, 골과 어시스트를 합산한 공격포인트(경기당 11.3포인트) 랭킹과 스틸(24개) 순위에서도 각각 4위에 올랐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