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첫날 가족, 친지들과 모인 시민들은 타종소리와 함께 유난히 짙었던 어둠을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

지난 12월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2016 송년 제야의 밤 문화축제’는 희망 콘서트, 타종행사 등을 보고 즐기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박남춘 국회의원, 시의회 황흥구 문화복지위원장·공병건 운영위원장,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타종행사 직후 가수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 노래와 함께한 불꽃놀이는 장관을 이뤘다. 시민들은 불꽃을 보며 새해 소망을 가슴속에 품었다.

올해 타종은 33번이 아닌 ‘300만 인천시민의 바람’을 담은 비전 선포와 함께 5번 했다. 시는 ▶시민의 미래가 행복한 공감 복지도시 인천 ▶문화 문전성시 인천 ▶항만·공항 등 모든 길이 통하는 인천 ▶인천시민의 환경주권 회복 ▶인천의 정체성인 바다와 섬 중심의 해양문명도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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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의장, 박남춘 국회의원, 한창원 본보 사장이 타종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시민들은 5가지 비전이 하나씩 발표될 때마다 함께한 사람들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유 시장은 "새해 시민들이 소망하는 꿈이 이뤄질 수 있는 행복 체감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300만 시민들과 함께 인천시가 최고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갈 의장은 "다사다난했던 병신년이 저물고 어둠 속에서 빛을 알리고 만물을 깨우는 닭의 해가 밝았다"며 "300만 인천 발전을 위해 의원 35명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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