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티는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활용해 담벼락이나 건물 벽면 등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를 새기는 것을 의미한다. 1960년대 미국 슬럼가에 사는 사람들이 사회적 불만을 토로하는 방식으로 그린 낙서들이 그라피티의 기원이다. 이에 즉흥적이며 상상력이 넘치고 반사회적인 특징을 갖는다. 공공장소나 기물에 몰래 그림을 그려놓고 도망치는 그라피티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불법적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지금은 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엔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와 키스 해링(Keith Harring)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미국 출신의 장 미셸 바스키아는 지하철 등의 지저분한 낙서가 아닌 팝아트 계열의 그림을 그려 그라피티를 예술로 승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그라피티 또는 그래피티 등으로 불리며 전시회가 심심찮게 열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京>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