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태국 정부는 유럽연합(EU)이 태국산 쌀 수입을 계속 방해하면 보복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7일 태국 TNA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EU가 자국산 쌀 수입을 계속 저지하려들면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계획을 유보하겠다고 위협했다.

태국 농업부는 이와 관련, 태국산 쌀 수출 촉진을 위해 적극 나서도록 모든 산하기관에 촉구했다.

솜삭 텝수틴 태국 농업장관은 내년에 760만t의 쌀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태국산 쌀을 수입한 적이 없는 시장에 침투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탁신 치나왓 총리가 지난주 정례 국무회의에서 EU가 태국산 쌀 수입 규제를 위한 무역장벽을 그대로 두면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위차이 스리프라셋 태국 쌀수출업자협회(ARE) 회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기술향상을 통한 수확량 증가로 국제 쌀값이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국제 쌀값이 지난 10년 사이에 t당 1천600달러에서 200달러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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