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인천 지역 제2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최근 지역 금융기관 대출 동향과 자금 흐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9월(3천47억 원) 이후 지역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10월 2천605억 원, 11월 2천398억 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각각 442억 원, 207억 원이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50∼80%에서 40∼70%로 낮추는 등 리스크 강화를 주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LTV 60%라면 시가 2억 원의 아파트의 경우 최대 1억2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만큼 LTV가 높을 수록 대출은 유리해 진다.

반면 11월 중 지역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3천550억 원으로, 전월(2천790억 원) 대비 760억 원이 증가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집단대출 취급과 활발한 주택 거래,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선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한은 인천본부는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주택 거래 둔화와 대출금리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어 지난해 12월부터 은행권의 가계대출 역시 큰 폭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한은 인천본부는 설명했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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