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출산지원정책은 ‘보육비·교육비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1천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원시 사회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30.7%가 가장 필요한 출산지원정책으로 ‘보육비·교육비 지원’을 택했다.

이어 출산장려금 지원 22.7%, 출산·육아 후 여성 경제활동 복귀 지원 15.1%, 육아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 13.8% 등이었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저출산의 원인은 ‘자녀 양육 부담’이 52.1%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 불안정·일자리 부족 21.6%,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14%, 주거비 부담 7.7%, 초혼 연령 상승 4% 순이었다.

이상적인 자녀 수를 묻자 62.2%가 2명, 16.9%가 1명, 15.8%가 3명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5명 중 4명이 2명 이상 자녀를 낳길 원하지만 양육비·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구는 14.7%였고, 이 중 44%가 자녀를 어린이집, 24.2%가 유치원에 보냈다.

가장 필요한 보육지원서비스로는 24.5%가 보육비 지원금액 확대를 꼽았고 보육시설 확충·환경 개선 18.3%, 보육교사 전문성 제고·자질 향상 16.3%로 그 뒤를 이었다.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는 24.7%였으며 이 중 85.3%가 자녀 사교육을 시켰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가구당 72만8천 원이었으며 학생 1인당 48만4천 원에 달했다.

1인당 사교육비는 상급 학교에 진학할수록 높아졌는데 초등학생 42만1천 원, 중학생 56만7천 원, 고등학생 66만2천 원이었다.

사교육을 받는 주된 이유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가 47.9%,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서’가 14.8%,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가 12.3%였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성별은 남자 49.4%, 여자 50.6%였으며 연령대는 40대가 22.2%로 가장 많았고 30대 20.5%, 50대 18.2%, 20대 16.3%였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