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은 왜 전기차에 주로 적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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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은 왜 전기차에 주로 적용하는가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대림대 교수
  • 기호일보
  • 승인 2017.02.09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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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최근 세계의 화두는 자율주행차이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등 다양한 미래를 대변하는 용어는 모두가 미래형 자동차를 대변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은 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자동 운전차량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차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센서, 카메라,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각종 반도체 등이 버무러진 전기전자 부품이 주된 역할이고 이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인 알고리즘은 핵심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모두가 고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자동차로 몰려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새로운 신차에 자율주행 기능이 서서히 탑재되기 시작했으나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아야 하고 전방 주시를 해야 하는 기본 조건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자의 실수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해외에서 일부 한적한 구간에 시속 20~30km 정도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언급이 있으나 아직은 시내 도심지에서의 자율주행은 더욱 기술개발과 입증을 요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기술개발 속도가 빠르고 법적 제도적 기반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자율주행 적용의 속도도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통한 적용은 우선 타사 대비 차별화된 능동식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안전벨트나 에어백 등이 사고 과정에서 부상 등을 경감시키는 수동식 안전장치라 한다면 능동식 안전장치는 미리부터 준비해 사고 자체를 방지하는 예방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은 크게 주변 정보를 입수해 판단하고 조작하는 총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가 주로 전기차 등에 자율주행 기술을 작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특히 전기차에 적용한 자율주행차가 최고 레벨 수준의 자율주행 인증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내연기관차는 배터리, 발전기 등 전기에너지를 보급하는 측면에서 보면 공학적인 측면에서 이미 포화돼 있고 너무 복잡하며, 에너지 흐름 측면에서 손실이 크고 경제적 논리에서도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약 40~50% 수준의 부품 수와 여유를 갖고 있고 특히 가장 중요한 전기에너지가 기본적으로 풍부하며, 에너지 변화에 따른 손실이 적고 내구성과 고장빈도 등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시험 무대로 전기차가 훨씬 쉽고 용이하며, 여러 난제에 대해 쉽게 해결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뽐내는 자리를 보면 대부분 전기차를 대상으로 시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시험 대상으로도 쉽고 적용도 용이하며, 기술적 난이도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전기차는 전위 부대의 역할만을 하고 있으나 지나가는 바람이 아닌 자동차의 주류로 들어서면서 위상이 바뀌고 있다. 그만큼 기술적 개발이 빨라지고 있고 환경적 요인이 커지면서 더욱 전기차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향후 최고의 먹거리인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에 있어서도 전기차는 가장 바탕이 되는 기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전기차의 자리매김은 빨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전기차의 등장에서 유럽,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 뒤져가고 있다. 여기에 벌써 3~4년 격차를 갖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고민이 많은 만큼 서둘러서 정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산학연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하루속히 복원돼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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