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세금 고액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연도 세금 체납자 중 납부 능력이 있는 고액 체납자를 파악해 가택수색 등 현장중심의 징수활동을 펼친다. 또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은 1천만 원 이상 체납자 166명(총 체납액 42억 원)을 대상으로 신용정보, 재산조사 등 기초조사에 나선다.

살고 있는 집이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고급 차량 운행, 해외 출국이 잦은 경우 등 납부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체납자를 선정해 납부 독려 후 미납 시 집중적인 징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가택수색 또는 사업장이나 근무지를 방문해 현장징수 활동을 실시하고, 운행 차량은 표적영치를 통해 공매 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은 100만 원 이상 체납자 3천524명(총 체납액 149억 원)에 대해서는 담당자별 책임 징수전담제를 운영해 징수활동을 강화한다.

자동차세 체납액 징수를 위한 번호판 영치, 길거리 단속을 강화한다. 상습 체납차량의 경우 보험가입자를 추적해 표적영치와 자동차 공매를 추진한다.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차량은 번호판 일일 영치, 새벽 영치를 실시하고 경찰 합동 길거리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고액 체납자라 하더라도 체납액 분할 납부 계획을 제출하고 성실하게 납부 중인 경우, 일정한 소득 또는 재산이 없는 저소득층 체납자, 일시적인 회사 자금난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등 강력한 체납처분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체납 집중 독려 기간을 운영해 1천457건, 12억3천300만 원을 징수했다. 또 5회에 걸친 경찰 합동 체납차량 길거리 단속을 통해 체납액 5천800만 원을 징수했으며, 번호판 영치로 차량 4천388대에 대한 21억7천600만 원을 징수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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