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CHC·Red Cross Honors Club)에 인천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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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남 지산도시개발 회장은 지난 10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강당에서 열린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가입식에서 1억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인천 1호 및 전국 39번째 아너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에서 부동산개발업체를 운영하는 김 회장은 지난 2013년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적십자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현재 인천RCY(청소년적십자)위원회 위원장과 적십자인천지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청소년 활동 참가비가 없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참가비 지원과 함께 최근 3년간 매년 1천만 원의 청소년 장학금과 겨울철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열린 가입식에서 "평소 뉴스를 통해 인천지역 소외계층의 소식을 접하면서 기부에 대한 마음은 늘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는데, 인천적십자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며 아너스클럽 가입 계기를 말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는 소리 없이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 매우 많다"며 "아너스클럽 1호 탄생이 기부 의향이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분들이 행동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 적십자에서도 운영 중이며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9월 30일 첫 발걸음을 시작해 사회 문제 해결, 인도주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활동하며 기부금은 국내 취약계층 지원, 재난구호 활동,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와 마찬가지로 최장 5년간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정하면 모임에 가입된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전국적으로 현재 41명이 가입했으며 회원으로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야구선수 이승엽, 영화배우 이병헌,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등이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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