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구당 운영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갖고 대선승리를 다시한번 자축하고 정치개혁과 내년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김원기 공동의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해 12월19일은 한국정치사에 영원히 기억될 감격의 날이며 새로운 희망의 싹을 돋아나게 했다”면서 “이제 정치권의 부패구조를 청산하고 새로운 집을 짓자”고 역설했다.
 
대선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후보단일화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의 지지철회 당시 상황을 소개한 뒤 “이제 안정과 함께 변화와 개혁을 결의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경기대 김재홍 교수는 인사말에서 “열린우리당의 개혁초심이 현실과 타협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면서 “개혁의 구호가 아니라 콘텐츠를 준비해야 하며 개혁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인터넷 매체인 `서프라이즈' 서영석 대표도 “내년 총선 승패의 핵심은 우리당 내부혁신에 있다”고 지적했다.
 
배기선 의원은 “노 대통령은 현재 기득권 세력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내년 총선은 제2의 대선”이라며 개혁세력의 총집결을 주문했고, 우리당은 결의문을 통해 지역구도 타파와 투명한 정치, 원내정당화를 약속했다.
 
또한 노사모와 국민의 힘, 서프라이즈 등으로 구성된 개혁네티즌연대는 이날 저녁 여의도공원 야외무대에서 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리멤버(Remember) 1219'라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전국 희망돼지 관련 기소자들의 촛불행사와 함께 참여정부 1년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며 우리당 e파티위원회 산하 `국민과 함께P' 단장인 명계남씨의 연설과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 선서 등이 이어졌다.
 
조흥복기자·hbj@kihoilbo.co.kr
정해용기자·jh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