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관은 8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급에서 압두살로모프 유수프(타지키스탄)를 4-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레슬링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모두 6개의 금메달을 엮어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감했다.
2000년 세계주니어선수권 4위가 최고의 성적일 만큼 무명인 조병관은 1라운드를 0-0으로 비긴 뒤 2라운드 맞잡기 자세에서 밧다리 기술로 유수프를 매트에 꽂아 3점을 얻은 뒤 반격하는 상대의 태클을 피하면서 1점을 보태 정상에 올랐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딴 조병관은 코너에 있던 김태우 감독과 박장순 코치에 큰 절을 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대를 모았던 60㎏급의 송재명(주택공사)은 복병 프레브바타르 오이운빌레그(몽골)에 1-6으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오전 경기에서 은메달을 확정지었던 여자 자유형의 간판 강민정(평창군청)도 72㎏급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구르스하란(인도)을 1라운드 1분11초만에 폴로 제압하고 3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레슬링에서 2개의 은메달을 건지는 성과를 올렸다.
◇8일 전적
▶남자 자유형 60㎏급
1.프레브바타르 오이운빌레그(몽골)
2.송재명(한국)
3.울란(키르기스스탄)
▶동 74㎏급
1.조병관(한국)
2.압두살로모프 유수프(타지키스탄)
3.메디(이란)
▶동 96㎏급
1.헤이다리 알리레자(이란)
2.알렉세이(키르기스스탄)
3.마고메드(우즈베키스탄)
▶여자 자유형 72㎏급
1.하마구치 쿄코(일본)
2.강민정(한국)
3.파노바 야나(키르키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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